한·인도 문화교류
인도의 자부심 레드포트에 펼쳐진 한국의 전통
독립기념일이 같은 한국과 인도는 역사와 문화가 비슷한 측면이 많습니다. 상호 문화 교류를 확대해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했으면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2014.1.17 레드포트 방문 中>
‘한국의 공예 – 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
1973년 공식 외교관계 수립 이후 경제·인적 교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확대해 온 양국은 2011년을 ‘한-인도 양국의 해’로 지정해 양국의 다양한 문화를 서로 교류했고 이는 2013년 ‘한-인도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활성화 되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국빈 방문 3일째 되던 날인 지난 17일, 문화 교류의 일정으로 인도의 대표적 유적지 레드포트(Red Fort) 내의 쿼터가드 갤러리(Quarter Guart Gallery)에서 열린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간디기념관의 관장이자 마하트마 간디의 손녀인 타라 간디 여사도 함께 했는데, 박 대통령과 타라 간디 여사는 한국 공예 작품을 둘러본 후 매듭과 옥으로 만든 팔찌를 서로 선물하며 한국과 인도의 인연이 매듭처럼 단단히 엮어져 나가기를 기원하는 의미깊은 시간도 가졌다.






레드포트 방문
해외를 방문할 때 마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함과 동시에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존경과 이해, 관심을 표명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에서 역시 독립의 성지이자 인도의 대표적인 유적지 ‘레드포트’를 방문하여 인도 국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무굴제국의 3대 황제 샤자한이 1648년 건립한 성 레드포트(Red Fort)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도 문화의 자존심이며, 1947년 8월 15일 (인도독립기념일) 초대 네루수상이 독립기념 연설 및 첫 국기게양식을 했던 곳 이어서 인도 국민들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다.
박 대통령의 금번 레드포트 방문은 ‘8월 15일’이라는 같은 날 독립을 쟁취한 바 있는 한국과 인도가 역사적인 교감을 같이하고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우의를 다진다는 상징적 의미 또한 담고 있어 양국 국민들에게 더욱 커다란 친근감을 선물했다.




간디 추모공원 헌화
인도 국빈 방문 셋째 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비폭력 저항정신으로 인도 독립운동을 이끈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간디의 추모로 그날의 일정을 시작했다.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Raj Ghat)’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의 전통 관례에 따라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은 후 엄숙한 분위기 속에 묘단으로 이동, 헌화 한 뒤 묵념을 하며 간디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간디가 화장된 장소에 설치된 기념단 옆 방명록에 ‘마하트마 간디님이 전에 추구했던 정의롭고 평화로운 인류사회가 구현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의 추모공원 헌화 일정은 12억 인도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위인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함으로써 해당 국민의 마음 속 지지를 얻어내는 공공 외교의 행보로 높이 평가된다.

간디가 주창한 ‘7대 사회악’(Seven Social Sins)
- 원칙 없는 정치(Politics without principle)
-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Business without morality)
- 노동이 결여된 부(Fortune without work)
- 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Education without peculiarity)
- 인간성이 사라진 과학(Science without humanity)
- 양심이 없는 쾌락(Pleasure without conscience)
- 희생 없는 신앙(Religion without sacrif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