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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I 의장직 교대행사 개막식 환영사

드 보어 사무총장님, 각국 정상과 수석대표를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출범한 지 채 2년이 안 되었지만,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GGGI는 초기 단계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격려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유엔 기후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이 시점에서 GGGI의 의미와 지향점에 대해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GGGI는 한때 인류가 가능하다고 믿었던 무한성장이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구가 보유한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탄소에너지에 기반을 둔 오늘의 번영이 우리후손에게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은 이런 시대적 과제를 일찍부터 인식하고, 저탄소 녹색경제를 통해 해답을 찾겠다는 신념과 의지를 가지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GGGI는 그러한 신념과 의지의 산물입니다.

한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이 GGGI 설립을 주도했던 이유입니다. 또한 빈곤의 시기를 경험한 한국은 개도국들이 저탄소 녹색경제로 이행해 가는 데 국제사회의 지원이 얼마나 소중한 지도잘 알고 있습니다. 개도국들이 저탄소 녹색경제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GGGI가 신뢰받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국은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라스무센 GGGI 이사회 의장님과 재그디오 총회 의장님,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간 의장님들의 훌륭한 리더십으로 GGGI는 성공적인 국제기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두 의장님께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많은 나라들에게 GGGI가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렸고, 또한, 독립적인 국제기구로 안착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임무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GGGI를 떠나시지만, 앞으로도 의장님들과 GGGI 간의 인연은 계속될 것으로 믿습니다. 의장님들의 건안과 성공을 기원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는 앞으로 GGGI를 이끌어 나갈 또 다른 국제적 지도자,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님께서 와 계십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적 규모의 열대우림과 생물종의 보고이자, 사회·경제적으로 역동적인 국가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신 유도요노 대통령께서 차기 GGGI이사회 의장이자 총회 의장으로 추대되신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유도요노 대통령님의 리더십하에 GGGI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드 보어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에 각별히 감사드립니다. 금년 4월 취임한 드 보어 사무총장님께서 GGGI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비전을 세우고, 행정효율화를 비롯한 다양한 개혁조치를 도입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은 GGGI의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며, 앞으로 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