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박근혜 대통령
동방경제포럼·G20·ASEAN
관련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4월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이자 두 정상의 여섯 번째 만남이다.
두 정상은 50여 분에 걸쳐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4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한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한반도 사드 배치 등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보건, 기후변화, 우주 등 뉴 프론티어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9월 4일 발효된 국내의 북한인권법을 토대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 주민 인권 문제도 언급했다.
이후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위해 공동 기자회견장으로 자리를 옮긴 두 정상은 한-미 군사동맹이 강력하게 유지되는데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의 동맹관계는 평화의 축이고, 한반도뿐 아니라 이 지역의 축이 되고 있다”고 말한 뒤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제로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현 상황의 시급성을 상기시키고, “양국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제재 이행에 있어 구멍을 더욱 촘촘히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발전방안에 대한 양국간 공감대를 한층 강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