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국빈방문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 첫 방문지인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Hailemariam Desalegn)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평화·안보, 기후변화 대응, 교역 및 투자, 인프라 및 건설, 과학기술협력,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문제 등 지역정세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으로 일정을 시작한 박 대통령은 이어진 사전환담과 정상회담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으로 형성된 양국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협력 분야를 확대·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앞으로도 지지해 나갈 것이며,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도록 노력하겠다.”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


또, 박 대통령은 북핵 개발은 우리 민족의 생존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아프리카 연합의지도국인 에티오피아가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하일레마리암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앞으로도 지지해 나갈 것이며,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 동아프리카의 지도국인 에티오피아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은 양국간 체결되는 협정서명식에 임석한 후 국빈만찬을 마지막으로 공식일정을 마쳤다. 국빈만찬에는 에티오피아의 주요 정·관·재계 인사와 AU 주요인사, 외교단을 비롯하여 약 350명이 참석했는데 이는 에티오피아 정부로서는 유례없이 큰 규모로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에티오피아측의 깊은 관심과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정무, 경제, 개발, 과학기술,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와 상생의 포괄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양국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