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박근혜 대통령
제10차 ASEM 참석 · 이탈리아 공식 방문
정상과의 만남
각국 정상과 긴밀한 소통·협력 약속
박근혜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유럽과 아시아의 정상을 개별적으로 만나 회담을 나누기도 했다. 창조경제 이니셔티브에 대한 다양하고도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한 헬레 토닝 - 슈미트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은 공동 발표문 채택으로 이어졌으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불 포괄적 행동계획’의 조속한 완료를 약속함으로써 양국 간 긴밀한 연대에 합의하였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경제 성장, 비핵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감을 이루어 내고, 이후 양측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하였다.

전략적 동반자관계 위한 구체적 강화 방안 협의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16일 ASEM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헬레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그 결과를 공동 발표문으로 채택하였다.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 두 정상은 양국의 경제정책 및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이니셔티브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늘려 나가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녹색성장동맹 심화, 벤처창업, 기업인, 디자인 및 혁신, 창조산업 실질 협력 증진,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에서 공동 연구 확대, 영화·공연·시각예술·요리 및 스포츠 등 문화 분야 협력 증진, 한반도의 평화·안정,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전폭 지지 등의 내용을 협의하고 공동 언론발표문에 담았다.
이 외에도 양국은 노르딕 5개국과의 정상 차원의 협력 강화를 본격 개시하기로 하였으며, 북극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실질 협력사항을 발굴하기로 하였다. 또 기후재정 마련 및 녹색기후기금(GCF) 운영 정책 공조도 약속하였으며,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양국의 특화된 산업을 중심으로 교역과 투자가 계속 증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덴마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로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식품, 보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주력 성장 분야로 정하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다.

‘포괄적 동반자관계’ 심화 중인 양국 관계 확인
2013년 11월 정상회담을 통해 만났던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이번 ASEM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되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협의하였다. 양 정상은 2013년 프랑스 방문 시 합의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 중인 2015~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의 원활환 추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는 등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하여 정상회담 후속조치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의 중인 ‘한-불 포괄적 행동계획(Action Plan)’을 조속히 완료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또 2014년 9월 개최된 유엔 기후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말 파리 당사국총회(COP21)에서 신기후체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더불어 GCF 재원 보충을 위한 국제적 독려작업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양국 간의 교역 규모가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면서, 실질 협력 분야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의 회담은 북핵불용 원칙과 북한 인권 문제 및 한반도 평화통일정책 등에 대한 긴밀한 연대 또한 재확인한 자리였다. 특히 올랑드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전적인 연대감을 표한다 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국제사회 평화에도 큰 상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양국 정상은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및 범세계 안보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을 펼쳐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한-중 간 전략적 소통 강화한 뜻깊은 자리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 중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도 가졌다. 이번 면담은 2013년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2013년 10월 EAS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 이후 세 번째 자리로, 2014년 7월 시진핑 주석 방한 시 양국 정상 간에 이루어진 합의사항에 대한 양측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및 지역정세와 관련한 한-중 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양측이 상호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해 온 결과, 현재 한-중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다고 평가하고 앞으로의 경제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박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하였으며, 이에 대해 리 총리도 적극 공감하였다. 또 2015년 3천 달러 교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7월 정상회의 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박 대통령은 중국 기업들이 한국의 유망 분야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리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면서 한국 기업의 대 중국 투자와 관련하여 투자 승인, 공장 이전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하였다.
한-중 양측은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해 확고한 공동 인식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고, ASEM 정상회의를 통해 발표한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에 대한 박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 요청에 리 총리 역시 공감을 표하고 한-중 간 공동 연구 제의에도 적극적 입장을 보였다.